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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움/신직업인 스토리

내 손목시계 위의 점자, 빛이 되어 세상을 비추다

신직업인 스토리  신직업 현장에서 일하는 신직업인의 생생한 스토리 & 인사이트를 소개합니다.


눈앞이 보이지 않을 때 세상과 연결하는 고리는 어디에서 찾을까. 시각 장애인의 힘겨움을 누구보다 깊이 이해하고 세상으로 나아갈 힘을 보탠 이들이 있다. 이들은 점자 스마트워치를 통해 시각 장애인을 위한 디바이스의 판도를 바꾸어 놓겠다고 야심찬 도전장을 던졌다. 닷 공동대표 성기광, 마케팅팀장 최아름, 닷 메이트 원희승, 커뮤니티매니저 고미숙을 만나 시각장애인을 위한 디바이스의 미래를 내다보았다.



SBA 장애인 디바이스 관련 신직업


장애인 디바이스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엔지니어 |  텍스트부터 이미지, 동영상까지 장애인이 읽어낼 수 있는 방식으로 변환해 유용한 정보로 활용할 수 있게 설계 및 제작하는 일을 한다. 장애인이 실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수많은 정보를 점자와 기호화를 거쳐 처리하고 그것을 적용 및 실행할 수 있는 하드웨어까지 연구 개발한다.

장애인 디바이스 상담해설가 |  장애인 디바이스 구동에 필요한 사항을 숙지하고 고객인 장애인에게 설명하고 관련된 문제를 상담하며 해설해주는 일을 한다. 장애인의 입장에서 동일화 및 최적화된 설명을 제공해 이해를 돕고 그에 대한 고객의 피드백을 수용하고 개발팀에 전달해 보다 상위 디바이스가 제작될 수 있게 돕는다.

3D질감 전문가 |  3D 영상을 손으로 느낄 수 있도록 컴퓨터 그래픽 모델에 질감 표현 기술을 개발하는 일을 한다. 이들은 인간의 오감 중 촉각에 집중하기 때문에 인간의 감각에 대해 연구하고 이를 전자기기에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을 연구, 개발한다.


하이서울브랜드 기업 ‘닷(Dot)


점자 스마트워치 ‘닷워치’를 개발한 닷은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첨단 제품을 개발 생산하는 소셜 벤처로서, 독일 iF 디자인어워드와 칸 라이언즈를 비롯해 국내외 다수의 경진대회에서 수상한 유망 스타트업이다. ‘닷 워치’를 시작으로 이미지를 읽어 들일 수 있는 ‘닷 미니’, ‘닷 패드’ 등의 후속 모델을 가열차게 준비하고 있다. 닷은 세상에 도움이 되는 기술로 널리 기여하는 기업을 꿈꾼다.






겸손, 열정, 논리성을 갖추라

기술을 고루 나누어 세상을 이롭게 하자

구성원이 함께 지향하는 방향성을 갖자




닷 공동대표 성기광


Q. 

닷은 어떤 기업인가요? 최근의 성과는 무엇인가요?

닷은 시각 장애인을 위한 점자 스마트 워치를 시작으로, 텍스트부터 이미지까지 포괄해 다양한 정보와 편의시설 등을 이용할 수 있는 디바이스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닷 워치’는 점자 단말기의 기능을 손목 위에 구현한 스마트워치입니다. 액정화면 대신 4개의 셀(24개의 점자 핀)으로 되어 있고 블루투스로 연결된 스마트폰으로부터 텍스트 정보를 받아 디지털 정보를 점자로 변화시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크게 2가지 모드인 점자를 아는 사람을 위한 '점자 모드'와 점자를 몰라도 사용할 수 있는 '촉각 모드'로 나눠져 있습니다. 점자 모드에서는 시계(타이머, 스탑워치) 기능과 블루투스로 스마트폰과 연결돼 문자, SNS 메신저, 알림 등 정보를 점자로 읽어 줍니다. 또 발신자의 이름 혹은 번호를 점자로 확인한 뒤 전화를 받고 끊을 수도 있지요. 촉각 모드에서는 점의 개수를 세어 시간 확인, 타이머, 스톱워치 등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세련되고 단순한 디자인으로 기존 점자 보조기와는 차별화를 두었고, 지난 6월에는 애플리케이션 2 버전의 닷 워치를 새롭게 선보이며 구동 속도와 블루투스 안정성을 높였습니다. 기존 제품보다 20분의 1 크기와 10분의 1 가격으로 국내 신기술(NET) 인증을 받았고, 관련된 특허도 다수 보유해 60여 개에 이르고 있습니다. 닷 워치가 닷이라는 기업을 알리는 바탕이 되었다면, 현재는 점자를 바탕으로 이미지까지 처리할 수 있는 ‘닷 미니’와 ‘닷 패드’를 개발 중입니다.



Q.

닷을 세운 계기는 무엇인가요?

일상에서 만난 이들, 특히 미국 씨애틀 유학 생활 중 만난 시각 장애인들에게서 많은 영향을 받고 사업을 구상했습니다. 비장애인의 책 1권이 점자로 번역되면 총 22권으로 변환되는데, 그 물량이 엄청납니다. 시각 장애인의 입장에서는 점자화 된 정보와 더불어 현장에서 실시간 전달되는 음성 정보를 동시에 받아들이기 힘듭니다. 

시각 장애인을 위해 귀로 들으면서 동시에 손으로도 텍스트를 읽을 수 있는 디바이스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많은 이들이 손 안의 컴퓨터라고 하는 스마트폰을 쓰는 시점에 시각 장애인들은 아직도 대형 점자 인식기기를 목에 걸고 다녀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했고, 자료 및 사전 조사에 돌입하며 귀국했습니다.


2015년 4월, 마침내 닷을 설립한 저희 3인방은 각자 주요한 파트를 나누어 맡았습니다. 김주윤 대표가 조직, 운영, 자금조달 등을 맡고, 공대 출신인 성기광 대표는 기술적 분야를 담당했으며, 주재성 이사가 전공인 디자인을 맡았지요. 서울시 창업경진대회부터 각종 개발지원 사업에 지원해 상금을 타고 그걸 기반으로 시제품을 만들어보면서 단계별로 닷 워치를 개발시켜 왔습니다.


닷의 비전은 질병, 가난, 장애로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 핵심 기술을 보유한 디바이스를 보다 저렴하고 편리하게 제공해 세상을 좀 더 이롭게 하자는 데 있습니다. 점차 자동화 및 무인화되며 스마트시티를 표방하는 이 시대에 그 누구도 정보적 소외를 겪지 않도록, 장애인부터 사회 여러 계층과 공공장소까지 확장해 닷의 디바이스를 통해 개인과 사회에 기여하려 합니다.





Q. 

닷만의 핵심 기술, 경쟁력은 무엇인가요?

닷의 핵심 기술은 크게 2가지입니다. 첫째는 초소형 액추에이터이고, 둘째는 소프트웨어인 점자 번역 프로그램입니다. 점자가 표시되려면 점자 핀의 위치를 잡아주는 수많은 모터가 필요한데, 이걸 액추에이터(Actuator)라고 합니다. 액추에이터는 전기 신호를 보내 물리적인 위치를 변화시키는 것을 지칭하는데, 시계 속이라는 작은 공간 안에서 이러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게 우리만의 핵심 기술을 도입하고 고안해 초소형 액추에이터를 개발했습니다. 


또한 글자를 점자 6개로 표현하는데 있어 알파벳을 어떤 패턴으로 표현하느냐는 나라마다 제각기 다릅니다. 각 나라의 언어마다 점자가 따로 있다고 보셔야 합니다. 그래서 자연어가 입력되면 자동으로 각 나라 언어의 점자로 변환되는 점자 번역 프로그램을 개발했습니다. 현재 10개 국어 정도의 번역이 가능하고 정확도 매칭테스트를 하는 중입니다. 창업 초기부터 해외 언론들을 통해 보도되면서 대학교와 연구소로부터 공동연구 제안도 받고 있습니다.


더불어 소프트웨어인 자동리딩프로그램도 개발 중입니다. 현재 E북 500권 정도는 텍스트를 중심으로 1초 만에 점자로 변환해서 출판하고 있는데 이미지 변환도 그렇게 되어야 합니다. 일일이 사람 손을 거쳐 점자화 되는 것이 아니라, 자동변환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지요. 이 모든 것이 닷의 핵심 기술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Q. 

닷에서 함께 하고픈 인재상은 무엇인가요?

닷은 아직도 성장하고 약진하고 있는 스타트업입니다. 때문에 크게 3가지 요건으로 겸손, 열정, 논리성을 갖춘 이들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겸손함을 바탕으로 사람 사이 다름과 변화를 인정하고 그에 대해 탐구하고 한발 더 나아가려는 사람이었으면 합니다. 열정이 가득해 세상에 없던 전혀 새로운 것을 창의적으로 생각하고 문제점이나 어려움이 생겼을 때도 지치지 않고 끝까지 해결하고자 했으면 하고요. 논리성을 갖춰 일할 때 감정의 개입 없이 사실에 기반한 판단으로 정확하고 신속하게 처리하는 사람이었으면 합니다.


지금 시점에 닷이 필요로 하는 이들은 많지만 회사와 개인의 방향성이 일치해야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으므로 심사숙고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그에 합당한 전문성을 갖춘 인재 분들이면 더할 나위 없겠습니다. 기본적으로 닷 메이트처럼 시각 장애인의 입장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닷에 가감없는 피드백을 전해주셔서 개발에 보다 박차를 가하도록 도와주실 시각 장애인 분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또한 이미지 변환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한 창의적인 개발자 분들과 무인기기 키오스크(KIOSK) 관련자 분들도 닷과 함께 해주시길 바라고 있습니다.

 


Q. 

스타트업을 꿈꾸는 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얘기는 무엇인가요?

회사의 방향성과 철학을 제일 먼저 바로 세우길 조언합니다. 말하자면 닷 구성원의 행동 양식과 원칙이 견고하게 만들어지고 구심점이 바로 서 있어야 회사가 확장될수록 뒤이어 영입되는 이들도 이에 함께 융화됩니다. 기술적 부족함은 이내 극복될 수 있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구성원 모두가 지향하는 방향성입니다. 각자 다른 환경과 사고방식의 사람들이 모여 함께 일하는 것이기 때문에, 저마다의 세계가 한 방향성으로 합쳐져야 1+1=3의 시너지 효과가 나겠지요. 서로 열린 마음으로 다가서고 신뢰로 그 관계가 공고해져야 공동체로서의 의미가 있고, 회사도 멤버가 일을 잘 할 수 있는 환경과 비전을 제공해야 합니다. 사람과 사람, 개인과 회사 간 상호적이고 지속적으로 동기 부여를 할 수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시각 장애인과 비장애인 사이, 연결다리를 만들다




닷 마케팅팀장 최아름


Q. 

닷 메이트라는 직무를 어떻게 만들게 되었는지요?

회사가 틀이 잡히고 2016년 12월에 시제품을 들고 베타 테스트를 하려고 온갖 복지관 장애인 기관 등을 찾아다니며 베타 테스트를 진행했어요. 제품 개발부터 관여하고 있었기 때문에 제품에 관해 제가 더 많이 알고 있고 설명도 잘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가 말하면 시각장애인 분들이 이해를 잘 못하시더라고요.

동행한 시각 장애인 분들은 조작법에 대해 설명할 때 대명사로 지칭하지 않으세요. 제가 귀로 듣기만 했을 때는 그 설명이 잘 이해가 안 되는데 오히려 시각장애인 분들은 그러한 설명 방식에 구체적으로 형상화하시더군요. 그런 부분이 비장애인인 제가 이해를 하려고 해도 할 수 없는, 하지 못하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시각 장애인 분들이 직접 소통할 수 있게 닷 메이트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시작했어요.



Q. 

닷 메이트는 어떻게 선발되고 운영되는지?

닷 메이트는 4주 교육과정이 있어요. 오프라인 1회 동안 닷이라는 회사와 닷 워치에 대해 알고, 상담시 숙지할 내용을 공부하시고 전화 상담에서 역할바꾸기 등의 테스트와 심층면접을 거쳐서 선발되는 분들이에요. 닷 메이트는 시각장애인 분들이 교육과정을 필요할 때 지원해서 듣고 평생 직업으로 언제든 할 수 있는 일이지요. 시각 장애인분들이 세계 어디서든 자신이 있는 위치에서 전화 한 대만 있으면 별다른 준비 없이 할 수 있는 일이에요. 닷 고객이 많아질수록 시간당 커버할 범위가 넓어지기 때문에 확장성이 많은 직업이지요.



Q. 

닷 메이트를 앞으로 어떻게 운영할 예정인가요?

시각 장애인의 수가 전 세계 3억 명인데 한국의 수는 인구 대비 전체 1% 미만이라, 해외 고객이 주고객층이에요. 어타 기업과 같이 한국에 본사를 가지고 있다는 게 중요하고 의미가 있어요. 한국은 중요한 거점 기지이지요. 한국에서 가장 저렴하게 닷 워치를 구입할 수가 있지요. 더불어 닷 메이트도 세계 지점에 배치하고 운영할 거에요. 지금 영어권인 인도와 프랑스어권인 프랑스에 닷 메이트를 개설하려 추진하고 있어요. 각 나라에 시각장애인 NGO단체가 있고 닷 메이트로 활동할 분들이 많이 있어요. 이번에 해외 출장 가서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 논의를 하고 왔지요. 닷은 세계적으로 나아갈 것이기에 갈 길이 멀고 닷 메이트들과 힘을 합쳐 더 열심히 해나가야지요.





고객의 입장을 누구보다 잘 아는 소울메이트, 닷메이트




닷 메이트 원희승 / 커뮤니티매니저 고미숙


Q. 

닷 메이트/커뮤니티매니저는 무슨 일을 하나요?

닷 메이트 원희승 닷 메이트는 주 고객인 시각 장애인 분들이 닷 워치를 보다 잘 사용할 수 있도록 콜센터 형식으로 전화 상담을 통해 도움을 드리는 일을 합니다. 제품 구매부터 사용법 설명, AS, 불편사항 접수 및 상담 등 다양한 업무를 하지요. 저 역시 시각장애인으로서 닷 워치 사용자라 같은 입장에서 고객님들께 보다 쉽고 유용하게 설명해드릴 수 있고요, 상담을 통해 얻은 피드백을 개발팀과 공유하면서 업그레이드에 일조합니다.


커뮤니티매니저 고미숙 커뮤니티매니저는 닷 메이트의 업무를 총괄·관리하면서 닷의 제품이나 행사를 외부에 알리고 안내하는 일을 합니다. 제품 개발시 사용자 평가, 피드백 등 UX, UI를 진행하고 새 제품이 나오면 시각장애인 포털에 공지하고 매뉴얼을 짜고 닷 메이트들이 상담을 원활히 할 수 있게 교육하고, AS와 연관된 업체를 관리하는 업무도 합니다. 정보통신기기 박람 전시회 등이 있으면 현장에서 고객 및 협력 업체 쪽에 안내 및 상담해드리기도 하고요.



Q. 

닷을 어떻게 처음 만나고 인연을 이어왔나요?

닷 메이트 원희승 닷 워치 출시 전부터 시각장애인을 위한 포털(넓은 마을, 아이프리)을 통해 관련 자료가 올라와 있어 관심을 갖고 있었어요. 이전에 음성지원을 하는 시계는 있었는데 점자 스마트 워치는 처음이었거든요. 컨퍼런스나 SNS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어서 접할 수 있는 경로는 많았어요. 닷 워치는 약정이 없으니까 예약 프로모션가가 있는지 주목하고 있었어요. 지인이 닷 메이트 자리를 소개해주어서 합류해 일하게 됐어요. 언젠가 닷 워치를 내가 구입할 날이 있겠지 했는데 제가 고객들께 도움을 드리는 일을 하게 될 줄은 몰랐죠. 지난 해 10월부터 일을 시작했고 10개 파트타임 중 월요일 오전오후 하루를 꽉 차게 근무하고 있어요.


커뮤니티매니저 고미숙 시각장애인은 사실 선택할 수 있는 직업이 한정적이에요. 사회복지사나 특수교사, 안마사 등으로 주로 취업하지만, 전 사무직에서 일하고 싶었어요. 시각 장애인은 음성 안내로만 정보를 접해야하는 한계를 느껴 많이 불편해하는데, 닷 워치와 닷 미니 등의 제품을 통해서 고객들이 편해지도록 제가 도우며 크고 작게 기여를 할 수 있겠다 싶어 좋았어요. 이전 직장인 사회적 기업에서 자원봉사자들 관리도 하던 업무에서 확장해서 비장애인 분들에게 시각 장애인에 관해 알려드리고 점자 교육도 합니다. 닷의 제품을 알고 배워가면서 고객들이 좋아하실 때 더 보람을 느껴요.





Q. 

닷 메이트가 왜 필요한가요?

닷 메이트 원희승 시각 장애인끼리 통하는 용어나 표현이 있기 때문에, 비장애인 분들이 주고객인 시각 장애인 분들에게 닷 워치를 전화로 설명하기 위해서는 한계와 어려움이 있어요. 대응 방식에 대해서 배워야 하는 시간이나 에너지가 소요되기도 하고요. 닷 메이트는 같은 입장인 시각 장애인들이 도움을 드리기 때문에 그러한 문제가 1차적으로 해결되고 비용이 절감되지요. 고객들이 닷 워치에 대한 이해도 훨씬 빠르고 공감대도 넓고요. 비장애인들을 직원으로 두면 업무에 장점도 있겠지만, 주 상담자가 시각 장애인인 닷 메이트와 같은 콜센터라면 시각 장애인만이 이해할 수 있는 범위나 방식 등이 있다고 봅니다. 다른 기업도 이러한 부분에 있어 이해가 선행되면 닷메이트 개념의 직업이 확산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Q.
 

닷 메이트/커뮤니티매니저로서 느끼는 것은 무엇인가요?

커뮤니티매니저 고미숙 많은 시각 장애인들이 점자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배우도록 하는 게 제 목표 중 하나에요. 요즘 시각 장애인분들은 점자가 어렵다고 느껴서 음성 정보로만 받아들이시고 배우려고 하지 않으세요. 음성으로만 정보를 받아들이다보니 맞춤법을 틀리는 경우가 굉장히 많고 얻을 수 있는 정보도 한계가 있어요. 애벌레 하면 애가 아, 에인지, 레 하면 에인지 애인지 헛갈리거든요. 이메일 주소도 sea라고 했는데 e가 알파벳 E인지, 숫자 2인지 헛갈릴 수 있고요. 그래서 박람회 현장에서 닷 워치 등을 시연회를 할 때나 각종 인터뷰 때도 점자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대해 진지하게 설명해요. 닷 워치에 점자를 배울 수 있는 기능이 있어요. 숫자 1~10까지, 영어 알파벳까지 배울 수 있지요. 닷 워치를 구매해 배우다보면 호기심이 생겨 점자를 배우게 되고 보다 정확하고 깊은 정보를 스스로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닷 메이트 원희승 닷에서 개발하는 닷 워치와 닷 미니, 닷 패드까지 시장성이 있고 장래성이 있다고 봅니다. 닷의 직원이자, 고객 중 한 사람의 입장인 시각 장애인으로서 보았을 때도요. 저 같이 아예 보이지 않는 전맹 입장에서 점자로 모든 정보를 시공간에 관계없이 알려주는 닷 워치는 매우 획기적이고 유용하거든요. 전세계 시각 장애인이 꼭 써봤으면 좋겠어요. 사실 한국에서는 시각장애인 수가 많지 않아 시장이 좁으니 시각장애인 생활 보조기기를 주로 한 회사에서 만들고 거의 독점화되어 있어서 제품 개발이 제자리걸음이지요. 한국의 좁은 시장만 보지 말고 닷처럼 외국 시각 장애인들에게도 경쟁력이 있을 제품을 개발하면 좋겠어요.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려는 과감한 투자와 시도를 해야 한다고 봐요. 또 장애인 또는 비장애인 기기로 제한과 한계를 두고 제품을 개발할 것이 아니라 보다 확장해서 누구나 활용 가능한 제품을 개발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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